[게임 QA] "기획서 5건, TC 마감 일주일... 엑셀 앞에서 멘붕 온 QA 테스터의 비장의 무기"


1. 사건의 발단 (Case Study)

🎙️ 미니 인터뷰: "기획서 한 줄이 TC 스무 줄이 되는 세계"

Q. TC 작성이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기획서 한 건이 보통 10~20페이지거든요. 거기서 기능 하나를 뽑으면 정상 케이스, 비정상 케이스, 경계값 케이스로 나눠야 하는데... 예를 들어 '아이템 구매' 하나만 해도 — 골드 부족, 인벤토리 풀, 이미 보유, 수량 0 입력, 동시 구매 시도 — 이런 걸 전부 펼쳐야 해요. 아 진짜 이거 하나 쓰다 보면 시간이 순삭이에요. 기획서 5건이면 TC가 쉽게 천 개 넘어가요.

Q. 가장 스트레스받는 순간은 언제예요?

라이브 패치 나가고 나서 유저가 버그 제보하는데... 그게 제가 TC에서 빠뜨린 케이스일 때요. 그 순간 진짜 심장이 철렁하거든요. '인벤토리 꽉 찬 상태에서 우편함 보상 수령하면 어떻게 되지?' 이런 거, 기획서에는 안 적혀 있잖아요. 근데 QA가 못 잡으면 QA 책임이래요. 그래서 매번... '혹시 빠진 거 없나' 하고 새벽에 TC 다시 펼쳐보게 돼요. 그때 느끼는 그 불안감이... 진짜 말로 못 해요.

Q. 기획서 읽는 것도 일이라고요?

기획자분들이 '보상 지급'이라고 한 줄 쓰시면... 저는 그걸 보상 종류 × 수령 조건 × 인벤 상태 × 중복 수령 여부 이렇게 조합을 풀어야 하거든요. 아 이게 진짜... 한 줄이 스무 줄이 되는 거예요. 근데 '이 경우엔 어떻게 되나요?' 물어보면 '어... 그건 개발팀이랑 확인해볼게요'라는 답이 돌아와요. 그 사이에 TC 마감은 다가오고... 혼자 끙끙대게 되더라고요.

Q.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그냥... 기획서 프린트해서 형광펜으로 줄 치면서 읽어요. 엑셀에 한 줄 한 줄 타이핑하고요. 하루에 TC 50개 쓰면 잘 쓴 거예요. 근데 업데이트 앞두면 일주일에 5건씩 들어오니까... 야근이 기본이죠. 시니어분한테 검토 받으면 '여기 엣지케이스 빠졌어'라고 3~4개씩 돌아와요. 그거 추가하고 다시 올리고... 그 루프가 끝이 안 보이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TC 쓰다가 퇴사 생각한 적도 있어요, 진짜로.


2. 문제 해결을 위한 레시피 (Solution)

🩺 마스터의 진단

하은 씨의 핵심 병목은 기획서 한 줄을 수십 개 조합으로 펼치는 '경우의 수 전개' 단계입니다. TC 타이핑 자체보다 '이 기능에서 어떤 예외가 터질 수 있지?'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이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잡아먹거든요.

여기에 AI를 투입하면, 경우의 수 전개를 자동화하면서 동시에 사람이 놓치기 쉬운 경계값까지 보완할 수 있습니다.

[Step 1] 기획서에서 기능 명세 준비하기

TC를 뽑을 기획서를 준비합니다.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여넣어도 되고, PDF나 워드 파일을 그대로 업로드해도 됩니다. 기획서가 길면 기능 단위로 나눠서 한 번에 하나씩 진행합니다. 기능명, 동작 조건, 보상/결과, UI 흐름 등이 포함된 부분이면 됩니다.

⚠️ 기획서는 사내 기밀일 수 있습니다. 파일 업로드 전 사내 보안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ChatGPT 무료 플랜은 입력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민감한 내용이라면 텍스트 복붙으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Step 2] ChatGPT에 마스터 프롬프트 입력하기

ChatGPT(chatgpt.com)에 접속해서 아래 프롬프트를 복사하고, [기획서 내용] 자리에 복사한 기능 명세를 붙여넣은 뒤 전송합니다. TC가 표 형식으로 출력되면, 표 오른쪽 위의 복사 버튼을 눌러 스프레드시트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역할]
너는 모바일 게임 QA팀의 시니어 테스터야. 5년 이상 기능 QA를 담당했고, 라이브 서비스에서 엣지케이스를 잡아낸 경험이 풍부해.

[임무]
아래 기획서 내용을 읽고, 이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TC(테스트 케이스)를 빠짐없이 작성해줘.

[분류 기준]
모든 TC를 다음 3가지로 분류해:
- 정상: 기획 의도대로 동작하는 케이스
- 비정상: 잘못된 입력, 조건 미충족, 권한 없음 등 예외 상황
- 경계값: 동시 요청, 인벤토리 풀, 수량 0/최대치, 네트워크 끊김 등 엣지케이스

[출력 형식]
표로 정리해줘. 열 구성:
| TC_ID | 분류 | 테스트 항목 | 사전 조건 | 테스트 스텝 | 기대 결과 | 우선순위 |
- TC_ID: 기능약어_001 형식
- 우선순위: 상/중/하
- 테스트 스텝은 QA가 바로 실행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아이템 구매 버튼 클릭" 수준)
- 경계값은 기획서에 안 적혀 있어도 네가 경험상 빠뜨리기 쉬운 케이스를 추가해줘

[기획서 내용]
(여기에 기획서 텍스트를 붙여넣으세요)

여기서는 샘플로 만든 '인게임 상점 — 아이템 구매' 기획서를 집어넣어 보겠습니다.


3. 결과 (Result)

  • 핵심 수치: 기능 1건당 TC 작성 시간: 2시간 → 15분

  • 주요 특징:

    • 정상/비정상/경계값 3단 분류로 누락 방지

    • 기획서에 없는 엣지케이스도 자동 추가

    • 팀 양식에 맞는 표 형식으로 바로 복붙 가능

  • 시사점: TC 작성의 진짜 병목은 타이핑이 아니라 경우의 수 전개였습니다. AI가 이 전개를 대신하면 QA는 검토와 보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4. 리뷰 (Review)

📊 AI 활용 비포 & 애프터 비교

단순히 요청했을 때와, 우리의 [마스터 프롬프트]를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 Master's Secret: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프롬프트의 원리

💡 Master's TIP!

💡 시니어 QA 역할 부여 → 엣지케이스 커버리지 상승

단순히 '테스트 케이스 만들어줘'라고 하면 정상 플로우 위주로 나옵니다. '5년 경험의 시니어 QA'라고 역할을 지정하면 실무에서 자주 놓치는 동시 요청, 네트워크 끊김, 인벤토리 풀 같은 경계값 케이스를 스스로 추가합니다.

💡 3단 분류 강제 → 편중 방지

분류 기준 없이 요청하면 AI는 정상 케이스를 잔뜩 만들고 비정상/경계값은 2~3개에 그칩니다. 정상/비정상/경계값을 명시하고 각각의 예시를 주면 고르게 생성합니다.

💡 표 형식 지정 → 후속 작업 시간 제로

ChatGPT가 출력한 표는 오른쪽 위 복사 버튼으로 복사하면 스프레드시트에 셀 단위로 깔끔하게 붙여집니다. TC_ID 형식까지 지정해두면 팀 양식 변환 작업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 서하은 QA 테스터의 한마디

처음에 '에이 설마 이게 되겠어' 했는데, 진짜 경계값까지 잡아주는 거 보고 소름 돋았어요. 시니어분한테 검토 받았는데 '이번엔 빼먹은 거 없이 엣지케이스 잘 잡았네?'라는 말 들었을 때 진심 뿌듯했습니다. 이제 TC 쓰느라 야근하는 건 옛날 일이에요.


▶ NEXT CHAPTER

TC 초안을 뽑고 시니어 검토까지 마치자 오후 4시. 정시 퇴근이 보이는 시계를 보며 하은 씨가 슬쩍 미소를 짓는데, 테스트 실행 도중 버그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팀장님: "하은아, 오늘 리그레션 돌리면서 나온 거 포함해서 버그 리포트 20건 정리해서 올려줘. 내일 오전 스크럼 전까지."

버그 하나당 재현 경로, 환경 정보, 심각도 분류까지 — 20건이면 리포트만 써도 반나절이다. 그런데 하은 씨에겐 이제 좀 다른 방법이 있다.

▶ [다음 회] 메모 몇 줄이면 버그 리포트가 완성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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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TC 작성할 때 가장 빠뜨리기 쉬운 케이스가 뭔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AI 프롬프트에 추가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01/04/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