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회차: [HR] ChatGPT로 채용 공고 30분 만에 작성하기 — "다 썼다고 생각했는데 팀장님 눈엔 빈 칸투성이래요"
1. 사건의 발단 (Case Study)
🎙️ 미니 인터뷰: 마케터 공고에 몰린 이력서 30장을 혼자 검토 중인 박다은 주임의 고충
Q. 키워드로 검색해서 거르면 되는 거 아닌가요?
키워드 검색은 저도 해요. 근데 저희 회사가 이력서 양식이 정해진게 없어서 이력서 포맷이 다들 너무 달라요... '마케팅'으로 검색하면 누구는 '퍼포먼스 마케팅 2년', 누구는 자기소개에 '마케터로 성장하고 싶어서'라고만 써놨고, 또 누구는 자격증 칸에 'GAIQ(구글 애널리틱스)'를 박아놨거든요. 경력연차도 마찬가지예요. 누구는 요약에 '3년차'라고 찍어주는데, 누구는 입사일·퇴사일만 나열해놔서 제가 계산기 두드려야 연차가 나와요. 결국 30개를 다 한 번씩은 펴봐야 해서 검색은 보조 수단이에요.
Q. 엑셀에 한 번 정리해두면 그 다음부턴 편하지 않나요?
저도 그 생각으로 어제 저녁에 엑셀 만들었어요. 이름·경력연차·직전 회사·주요 스킬·포트폴리오 링크 칸 만들어서 30명분 옮겨 치는데 한 명당 7~8분 걸려서 네 시간 깨졌어요. 문제는 오늘 아침이에요. 팀장님이 '브랜드 경험 있는 사람 먼저 보자' 하셨는데 제 엑셀엔 '브랜드' 칼럼이 없거든요. 그 칼럼 채우려면... 30개 다시 뒤져야 돼요. 저 덜렁대서 옮겨 적다 오타도 몇 개 섞였을 텐데, 그건 팀장님이 '이 사람 경력 3년 맞아?' 하실 때 들킬 거예요. 한 번 정리한 게 질문 바뀌면 그대로 쓰레기가 되는 게 제일 허무해요.
Q. 그럼 ChatGPT에 이력서 30개 다 올려서 요약시키면 되지 않나요?
음... ChatGPT 떠올려봤거든요. 근데 걸리는 게 세 개 있어요. 첫째, 출처가 안 남아요. '지원자 A는 퍼포먼스 마케팅 3년차입니다' 이렇게 답이 나오면 그 '지원자 A'가 누구인지 제가 다시 찾아야 해요. 둘째, 파일 여러 개 올리면 중간쯤 가서 초반 내용을 까먹더라고요. 앞 5명 답변은 정확한데 뒤로 갈수록 이상한 내용이 섞여 나와요. 셋째가 제일 걸려요. 이력서엔 연락처·학력·주소까지 있잖아요. 회사 채용 자료를 일반 챗봇에 무작정 올리는 게 저는 좀 무서워서요.
Q.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그냥... 30개 다 프린트해서 책상에 깔아두고 형광펜이랑 포스트잇으로 체크하고 있어요. 어제 '3년차 이상'으로 12명 1차 추려뒀는데, 오늘 아침에 기준 바뀌어서 포스트잇 다 떼고 다시 붙이는 중이에요. 이번 주 안에 면접 대상 5명 뽑고 일정 잡아 드려야 하는데 아직 필터링도 못 끝냈어요. 그리고 제일 무서운 건, 팀장님이 다음에 또 '아 이번엔 3년차 말고 2년차+스타트업 경험 있는 사람부터 볼까?' 하시면 또 처음부터예요...
2. 문제 해결을 위한 레시피 (Solution)
🩺 마스터의 진단
이번 사례의 가장 큰 병목은 '이력서 포맷이 제각각이라 키워드 검색이 통하지 않는 것' + '팀장 기준이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30개를 다시 뒤져야 하는 것' 두 가지입니다. 일반 챗봇에 한꺼번에 올리면 누구 이력서에서 나온 정보인지 출처가 사라지고 개인정보까지 외부로 나가버려 쓰기 어렵습니다. NotebookLM은 각 답변마다 자동으로 소스 인용을 달아주고, 한 노트북 안에서 질의만 바꿔 재사용할 수 있어 이 두 병목을 동시에 풉니다.
[Step 1] 노트북 생성 + 이력서 30장 한 번에 업로드
NotebookLM(notebooklm.google.com)에 Google 계정으로 접속한 뒤 '새 노트북 만들기'를 누릅니다. 노트북 이름은 '2026 마케터 1차 서류' 처럼 포지션·시기를 함께 붙여줍니다. 소스 추가 창이 뜨면 지원자 이력서 PDF 30개를 드래그해 한꺼번에 업로드합니다. 파일명은 업로드 전에 '01_지원자성함.pdf' 형식으로 일괄 변경해두면 뒤에서 출처 확인이 편해집니다.
⚠️ 사내 데이터 보안 안내: 이력서엔 지원자 이름·연락처·학력·주소가 그대로 들어 있어요. NotebookLM 개인 노트북은 공식적으로 Gemin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Google 방침이 있지만, 회사 개인정보 처리방침상 외부 도구 업로드 허용 범위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필요하면 이력서 상단의 연락처·주민번호 뒷자리 등만 마스킹해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Step 2] 마스터 비교 표 프롬프트로 전체 스냅샷 뽑기
업로드가 끝나면 대화창에 아래 마스터 프롬프트를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고 전송합니다. 지원자 30명을 공통 칼럼으로 정리한 비교 표가 출력되며, 각 셀 뒤에 자동으로 출처 인용(소스 번호·페이지)이 달립니다. 답변 상단의 '메모에 저장'을 누르면 언제든 다시 열어볼 수 있습니다.
[역할] 너는 중견 IT 기업 마케터 포지션 1차 서류 심사를 돕는 HR 스크리너야. 업로드된 이력서들을 공통 기준으로 비교·요약하고, 반드시 각 내용이 어느 이력서에서 나왔는지 출처를 표시해.
[과제] 업로드된 모든 지원자 이력서를 읽고 아래 고정 칼럼으로 비교 표를 하나 만들어줘. 30명이면 30행.
[비교 표 칼럼]
- 지원자명 (이력서 상단 이름)
- 총 경력 연차 (입사일·퇴사일만 있으면 직접 합산해 기재)
- 직전 회사 · 직전 직무
- 마케팅 분야 태그 (퍼포먼스 / 그로스 / 브랜드 / 콘텐츠 / CRM / 기타 중 본문에서 경험이 명시된 항목 모두)
- 보유 툴·플랫폼 (GA4·GTM·Meta Ads·Google Ads·Amplitude·Appsflyer 등 실제 사용 경험을 언급한 것만)
- 포트폴리오·링크 유무 (있으면 링크, 없으면 '기재 없음')
- 경력 공백 (3개월 이상 공백 있으면 기간, 없으면 '없음')
[추출 규칙]
- 자격증·학점 단독으로 마케팅 분야 태그를 부여하지 마. 본문에 해당 실무 경험이 명시된 경우만.
- 연차는 햇수가 명시되어 있으면 그대로, 입퇴사일만 있으면 직접 계산해서 기재. 계산 근거(예: 2021.03~2023.09)를 셀 안에 한 줄로 덧붙여줘.
- 정보가 없는 칸은 공란 대신 '기재 없음'으로 통일해 한눈에 보이게 해줘.
- 각 셀 뒤에 해당 정보의 출처(이력서 파일명 또는 소스 번호·페이지)를 작은 괄호로 표시해줘.
[톤 가이드]
- 주관적 평가·추천 등급·'적합도 A/B/C' 같은 서열화는 넣지 마. 사실 추출과 분류까지만.
- 확실치 않은 정보는 임의로 채우지 말고 '이력서에 명시되지 않음'으로 표기해줘.[Step 3] 팀장 기준이 바뀌면 같은 노트북에서 재질의
'브랜드 경험 있는 사람만', '3년차 + 퍼포먼스 경험', '포트폴리오 링크 있는 사람' 처럼 스크리닝 기준이 추가되면 노트북을 새로 만들지 말고 같은 대화창에 추가 질의만 입력합니다. 아래 예시 프롬프트 3개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쓰면 됩니다. NotebookLM이 앞서 올린 30개 이력서를 계속 참조하므로 다시 업로드할 필요가 없고, 답변마다 출처가 그대로 붙어 나옵니다.
[추가 질의 예시 — 팀장 기준에 따라 골라 쓰기]
1. 특정 경험 필터
"위 지원자들 중 브랜드 리뉴얼·브랜드 캠페인 운영·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등 '브랜드' 맥락의 경험이 본문에 명시된 사람만 이름·해당 문장·출처와 함께 뽑아줘. 경험이 없으면 해당 지원자는 제외해줘."2. 경력·직무 조합 필터
"3년 이상 경력이면서 B2B SaaS 업계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실무를 해본 사람만 이름·경험 요약 2~3줄·출처로 정리해줘. 업계는 확실하지 않으면 '업계 기재 없음'이라고 달아줘."3. 팀장 공유용 요약 톤
"위 필터 결과를 팀장님께 슬랙으로 바로 공유할 형식으로 다시 정리해줘. 지원자당 4줄: 이름·핵심 경험 한 줄·포트폴리오 링크·면접에서 물어볼 만한 포인트 한 줄. 추천 등급·적합도 표시는 넣지 말고 사실과 질문거리만."3. 결과 (Result)
핵심 수치: 이력서 30장 비교 반나절 → 30분
주요 특징:
1. 셀 단위 자동 출처 인용으로 팀장 크로스체크 즉시 가능
2. 같은 노트북에서 기준 변경 재질의 — 재업로드 없이 필터링
3. 7개 칼럼 고정 표로 포지션 바뀌어도 동일 양식 재사용
시사점: 지원자 수가 많을수록 '표 한 판 + 자동 출처' 조합이 체감 효율을 키운다 — 일반 챗봇으로는 출처가 증발해 결국 원본을 다시 열게 된다
4. 리뷰 (Review)
📊 AI 활용 비포 & 애프터 비교
단순히 요청했을 때와, 우리의 [마스터 프롬프트]를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 Master's Secret: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프롬프트의 원리
💡 Master's TIP!
💡 마스터 프롬프트에 '사실 추출·분류까지만'이라는 선을 명시한 이유는, AI에 스크리너 역할을 주면 부탁하지도 않은 '추천 등급'으로 도망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1차 서류 평가의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해야 하므로 AI는 정보를 한 판에 펼쳐놓는 일까지만 맡깁니다. 칼럼을 7개로 고정해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NotebookLM은 질문이 모호하면 이력서별 요약 글로 풀어버리는데, 칼럼을 못 박아 표로 강제하면 그 다음 질의(필터링)에서 같은 칼럼 이름으로 집계가 쉬워집니다.
'기재 없음'으로 공란을 통일한 것도 팀장님 크로스체크 시 '이건 빠진 거야, 아니면 원래 없는 거야?'를 되묻지 않게 하려는 장치입니다. 마지막으로 출처 표시를 프롬프트에 다시 한 번 강조한 이유는, NotebookLM이 기본적으로 출처 인용을 달지만 프롬프트에서 명시하면 셀 단위로도 달아주기 때문입니다. 팀장님이 '이 사람 연차가 진짜 3년 맞아?' 하실 때 클릭 한 번으로 원본 페이지가 열립니다.
💡 같은 노트북 대화창에서 질문만 바꾸는 구조로 가는 이유는, NotebookLM이 한 번 올린 소스 30개를 세션 내내 기억해서 추가 질의마다 재참조하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을 새로 파거나 이력서를 다시 업로드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시 프롬프트를 세 가지 결로 나눈 것은 실제 1차 서류 심사에서 팀장 기준이 따 라가는 패턴이 '특정 경험 유무 → 경력·업계 조합 → 팀장 공유 포맷'으로 고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개를 각자 회사 상황에 맞게 문구만 바꿔두면 포지션이 바뀌어도 그대로 재사용됩니다. 3번 프롬프트에서 '추천 등급·적합도 표시는 넣지 말고'라고 못 박은 것은, 이 출력물이 팀장 의사결정의 입력값이지 의사결정 자체가 아니라는 선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 박다은 주임의 한마디
프린트한 이력서 30장 펼쳐놓고 포스트잇 붙이던 게 불과 한 달 전이에요... 지금은 팀장님이 '아 브랜드 경험도 한번 봐야겠는데' 하시면 제가 노트북에서 한 번만 더 물어보면 돼요. 진짜 신기한 건 답변 옆에 '이 내용은 OO 지원자 이력서 2페이지에서 왔어요'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거예요. 팀장님이 '그 근거 어디 있어?' 하시면 저도 클릭 한 번. 덜렁대서 오타 날까봐 벌벌 떨던 시간이 없어진 게 제일 좋아요.
▶ NEXT CHAPTER
비교 표와 필터링 결과를 팀장님께 보낸 뒤로 며칠이 지났다. 월요일 아침, 자리에 앉자 마케팅팀 박 팀장에게서 슬랙 메시지가 와 있었다. 화요일 오후 면접에 들어갈 현업 면접관이다.
마케팅팀 박팀장님: "다은 주임, 이번 면접 질문 템플릿 미리 공유해줄 수 있어요? 5명이 경력도 직무 결도 다 달라서 같은 질문지로는 어려울 것 같은데, 직무별로 초안이라도 맞춰봤으면 해서요."
인터넷에서 긁어오던 '마케터 면접 질문 TOP 10' 하나로 5명을 다 보려니 이번엔 어림도 없다. 박 팀장과 질문 결을 맞춰야 한다는 건 처음 있는 일이 라, 다은 주임은 면접 질문을 AI가 어디까지 설계해줄 수 있는지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 [다음 회] [HR] Gemini Gems로 직무별 면접 질문 템플릿 만들기
📂 부록: 함께 읽으면 좋은 레시피 &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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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력서 비교할 때 제일 먼저 걸러내는 기준이 뭐예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NotebookLM에 넣어서 돌려보기 좋은 질의 패턴 5가지 공유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