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ChatGPT + Gamma로 신입 온보딩 슬라이드 반나절에 끝내기 — "신입 입사 일주일 남았는데 PPT가 텅 비었어요"

◀ 이전 회차: [HR] Gemini Gems로 직무별 면접 질문 템플릿 만들기 — "면접 일정 잡자마자 질문지부터 처음부터 다시예요"


1. 사건의 발단 (Case Study)

🎙️ 미니 인터뷰: 직무별 신입 OJT 슬라이드를 매번 처음부터 짜는 박다은 주임의 고충

Q. 신입 온보딩 자료는 한 번 잘 만들어두면 매년 돌려쓰시면 되는 거 아니에요?

아 그게요... 매년 거기서 막혀요. 한 번 잘 만들어두면 좋을 텐데 OJT 자료가 갱신할 게 너무 많거든요. 일단 '대표 인사말 영상' 슬라이드에 작년 대표님 사진이 들어 있고요. 조직도는 작년 12월 개편 전이라 팀이 두 개 합쳐져 버렸고, 복지 페이지엔 식대 12,000원으로 적혀 있는데 올해 1월부로 14,000원이고요. HR이 그걸 못 잡으면 신입한테 첫날부터 잘못된 정보가 가는 거잖아요. 한 번 그렇게 어그러지면 회사 신뢰도가 거기서부터 무너져서요. 그래서 매년 정책·조직도·복지·연봉 테이블·휴가 규정 다 다시 한 줄씩 훑어야 해요.

Q. 그래도 디자인은 작년 양식 그대로 쓰면 빠르지 않아요?

디자인 그대로 쓰는 건 저도 시도는 해봤어요. 근데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저희는 신입이 직무별로 들어오거든요. 이번 차수만 해도 마케터 2명, 개발자 2명, PM 1명이에요. 공통 OJT는 한 묶음이지만, 직무별 OJT는 슬라이드 구성이 아예 달라요. 마케터한테는 '우리 회사 브랜드 톤·핵심 KPI·캠페인 사례'를 보여줘야 하고, 개발자한테는 '기술 스택·git 룰·온콜 체계·CI/CD 파이프라인 개요'를, PM한테는 '제품 로드맵·이해관계자 맵·일정 관리 툴 합의'를 풀어줘야 하고요. 그러니까 슬라이드 한 묶음을 다섯 번 다른 결로 다시 짜는 셈이에요. 그게 작업의 90%고, 디자인 통일은 마지막 10%더라고요.

Q. 그럼 직무별 슬라이드는 해당 부서 팀장님께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시면 되잖아요?

그게... 작년 신입 들어오기 딱 사흘 전에 한 번 그렇게 해봤어요. 팀장님들께 '직무별 OJT 슬라이드 좀 부탁드립니다' 메일을 돌렸거든요. 결과가 어땠냐면, 마케팅 팀장님은 자기 팀 노션 페이지 링크 하나 던져주시고, 개발 팀장님은 '온보딩 문서가 어딘가에 있긴 한데 최신은 아닐 거예요' 답장 하나로 끝나고요. PM 팀장님은 답장 자체가 안 왔어요... 결국 입사일 전날 밤에 제가 노션 링크 들어가서 정리하고, 깃 레포 README 긁어서 슬라이드로 옮기고 있었어요. HR이 만들어 놓으면 팀장님들이 '이거 한 번 봐주세요' 했을 때 5분 안에 검토되는데, 시작부터 부서에 떠넘기면 입사일까지 안 만들어져요. 작년에 그걸 깨달았어요.

Q. 그래서 이번엔 어떻게 진행하고 계세요?

지금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진짜 막막해요. 입사일이 다음 주 월요일이고요, 오늘이 화요일이니까 영업일로 4일 남았어요. 공통 OJT 슬라이드 30장 정도는 작년 거 베이스로 정책·조직도·복지 다 갱신했고요. 근데 직무별 OJT 5종이 아직 백지에요. 한 직무당 슬라이드 15장씩만 잡아도 75장이거든요. 콘텐츠 초안 쓰는 데 직무당 한나절, 디자인 정리에 또 한나절씩 잡으면 다음 주 월요일이 도저히 안 나와요. 평소처럼 야근으로 메우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AI를 써볼 생각은 해봤는데 인사 자료다 보니 어디까지 입력해도 되는지부터 막혀서요.


2. 문제 해결을 위한 레시피 (Solution)

🩺 마스터의 진단

박다은 주임이 가장 시간을 빼앗기는 곳은 슬라이드 디자인이 아니라 직무별 콘텐츠를 백지부터 다시 짜는 부분입니다. 작업 공수의 90%가 콘텐츠 정리에 들어가고 디자인은 마지막 10%인데, 두 단계를 분리해서 각각 다른 도구로 자동화하는 게 핵심이에요.

ChatGPT는 직무 5종 콘텐츠를 한 번에 구조화하고, Gamma는 그 결과를 클릭 한 번으로 슬라이드에 입혀줍니다.

[Step 1] OJT 자료 갱신 정보 한 장에 모으기

올해 변경된 정보(대표 인사말 사진·조직도·식대·연봉 테이블·휴가 규정·복지 페이지)와 이번 차수 직무 5종(마케터·개발자·PM·디자이너·세일즈)의 핵심 OJT 포인트를 한 페이지 메모로 정리합니다. 이 메모가 ChatGPT 입력 자료가 됩니다.

⚠️ 사내 데이터 보안 안내: OJT 자료에 회사 조직도, 임금/복지(식대·연봉 테이블), 내부 도구 목록 등이 포함되므로 민감 숫자(연봉 구간 등)는 익명 처리한 뒤 입력하세요. Gamma도 동일하게 입력 데이터가 학습에 활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Step 2] ChatGPT에 직무별 슬라이드 마스터 프롬프트 입력

ChatGPT(chat.openai.com)에 접속해서 1단계 메모를 첨부하거나 본문에 붙여넣고, 아래 마스터 프롬프트를 그대로 입력합니다. 직무 5종의 OJT 슬라이드 텍스트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한 번에 출력해줍니다.

[역할]
너는 IT 중견기업(B2B SaaS, 직원 150명) HR 주임이 신입 5명을 동시에 온보딩시키기 위한 직무별 OJT 슬라이드 콘텐츠 작성자야. 인사 실무 + 슬라이드 구성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고 가정해.

[입력 자료]
아래 메모를 그대로 참고해. 변경 사항·직무 핵심 포인트는 메모에 적힌 그대로 반영하고, 빠진 정보는 "확인 필요"로 표기해.

```
(여기에 1단계에서 정리한 OJT 갱신 정보 + 직무 5종 핵심 포인트 메모를 붙여넣기)
```

[과제]
위 메모를 토대로 직무 5종(마케터·개발자·PM·디자이너·세일즈)의 OJT 슬라이드 텍스트를 만들어. 각 직무당 슬라이드는 정확히 10장으로 구성 (Gamma 무료 플랜 한 번에 생성 가능한 최대 카드 수에 맞춤):
1. 표지 — 환영 인사 + 직무명
2. 회사 한눈에 — 비전·핵심 제품·시장 위치
3. 조직도 — 본인이 속한 팀 + 협업 부서
4. 첫 주 일정 — Day 1~5 시간표
5~7. 직무별 핵심 — 직무에 따라 3장 (예: 마케터=브랜드 톤+KPI / 툴 스택+캠페인 사례 / 연간 캘린더 / 개발자=기술 스택+git 룰 / 온콜+CI / 코드리뷰 / PM=로드맵+이해관계자 / 일정 툴+지표 / 릴리즈 사이클). 직무별 5장 분량은 3장으로 통합 — 인접 주제는 한 슬라이드에 묶어서.
8. 사내 복지 + 도구 — 식대·연차·재택·교육비 + Slack·Notion·Jira 등 사내 도구 통합 (메모의 최신 숫자 그대로)
9. 첫 90일 마일스톤 — 30/60/90일 OKR 도달 목표 예시
10. 도움 요청 채널 — 슬랙 채널·HR 연락처·멘토 매칭

[출력 형식 — 매우 중요]
- 직무별로 ## 직무명 OJT 헤더로 블록 분리
- 각 슬라이드는 ### 슬라이드 N. (짧은 제목) 헤더로 시작
- 슬라이드 내부 본문은 반드시 각 항목을 새 줄에서 시작하고, 항목 간 빈 줄을 한 줄 둬. 한 줄에 여러 항목을 이어 붙이지 마.
- 본문은 짧은 불릿 3~5개 (각 불릿은 한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풀어쓴 한 문장. 명사형 키워드 나열 금지 — "~중요", "~필수" 같은 끝맺음 금지)

- ✅ 좋은 예: "점심값은 식대 14,000원으로 인당 지원돼요"
- ❌ 나쁜 예: "점심: 식대 14,000원 지원"
- 슬라이드 사이에는 빈 줄 한 줄, 직무 블록 사이에는 빈 줄 두 줄.

[톤]
- 신입한테 직접 말하듯 친근한 구어체. 회사 자랑은 과장 없이 사실 위주로.
- 직무별 핵심 포인트(5~9번)에는 "이 자리에서 첫 90일 안에 부딪힐 가장 큰 질문 1개"를 마지막 불릿으로 넣어줘. 예: "개발자라면 첫 주에 'CI가 왜 빨갛게 되죠?' 질문이 가장 많이 나와요."

이번엔 샘플로 만든 OJT 정리 문서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Step 3] Gamma에서 마크다운 → 슬라이드 자동 변환

Gamma(gamma.app)에 접속해서 'Create new'를 누르고, 'Paste in text(텍스트 붙여넣기)' 모드를 선택합니다. ChatGPT가 출력한 직무별 마크다운을 그대로 붙여넣으면 슬라이드가 자동 생성됩니다. 테마는 회사 톤에 맞는 깔끔한 'Default Pro' 또는 'Cornflower' 추천. 직무 5종을 한 번씩 반복합니다.

[Gamma 자체 입력 — 별도 프롬프트 작성 불필요]
1. Gamma(gamma.app) 접속 → 'New AI' 또는 'Create new' 클릭

2. 'Paste in text' (텍스트 붙여넣기) 모드 선택 ※ 'Generate from prompt'가 아니라 '붙여넣기' 모드를 선택해야 ChatGPT 콘텐츠가 그대로 슬라이드로 매핑됩니다

3. 직무 1종의 마크다운 블록(슬라이드 10장 분량)을 통째로 붙여넣기 (다른 직무 블록은 다음 회에서 따로 처리)

4. 'Continue' 후 다음 옵션 지정:
   - Format: Presentation
   - Number of cards: 10 (Gamma 무료 플랜 한 번 생성 한도. ChatGPT 출력 슬라이드 수와 일치)
   - Image source: AI images (Stock photos도 가능)
   - Tone: Professional (또는 Friendly)
   - Audience: General

5. Theme 선택 — 'Default Pro' 또는 'Cornflower' 추천 (회사 톤에 따라 변경)

6. 'Generate' 클릭 → 1~2분 후 슬라이드 10장 자동 생성

7. 직무 5종을 같은 방식으로 5번 반복 (10장 생성에 40크레딧 소모, 총 200 크레딧)

[Step 4] 정책 갱신·직무 정확성 검수

각 직무 슬라이드를 팀장님께 한 번씩 공유해서 5분 검수를 받습니다. 팀장님은 본인 팀 직무 슬라이드만 보면 되니까 부담이 적습니다. 동시에 1단계에서 정리한 갱신 정보(식대·조직도 등)가 슬라이드에 정확히 들어갔는지 본인이 한 번 더 훑습니다.


3. 결과 (Result)

  • 핵심 수치: 직무 5종 OJT 슬라이드 50장(직무당 10장)을 콘텐츠 + 디자인 합쳐 반나절(약 4시간)에 완성

  • 주요 특징:

    • 1. ChatGPT로 직무 5종 콘텐츠 초안 30분 생성, 슬라이드 골격 10장 고정 (Gamma 무료 한도 대응)

    • 2. Gamma 자동 변환으로 디자인 5종 1시간 완성, 회사 톤 통일

    • 3. 정책 변경분(식대·조직도·복지)은 ChatGPT 입력 메모 한 번에 모아 5종에 일괄 반영

    • 4. 팀장 검수는 자기 직무 슬라이드만 5분 — 부서별 부담 최소화

  • 시사점: OJT 슬라이드는 '디자인 잘하는 사람이 만드는 PPT'가 아니라 '콘텐츠 흐름이 정리된 텍스트 + 디자인 자동 변환'으로 분리할 수 있는 작업이에요. 콘텐츠와 디자인을 같은 사람이 같은 도구로 동시에 만지려고 하면 작업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4. 리뷰 (Review)

📊 AI 활용 비포 & 애프터 비교

단순히 요청했을 때와, 우리의 [마스터 프롬프트]를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 Master's Secret: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프롬프트의 원리

💡 Master's TIP!

💡 역할 부여(HR 주임 + 슬라이드 작성자)로 콘텐츠 작성 톤이 인사 실무에 안착됩니다. 슬라이드 10장 구조를 고정하면 직무 5종 출력이 같은 골격으로 나와서 Gamma에서 디자인 통일이 쉬워지고요. 10장으로 묶은 이유는 Gamma 무료 플랜이 한 번에 생성 가능한 최대 카드 수가 10장이기 때문이에요. 직무별 핵심을 5장에서 3장으로 압축할 때는 인접 주제(KPI+캠페인 사례·git+CI 등)를 한 슬라이드에 묶는 식으로 처리합니다. 출력 형식 3종 지시(필드 새 줄·빈 줄·이어 붙이기 금지)를 명시적으로 박는 이유는 '슬라이드 N장으로 정리'만 시키면 ChatGPT가 한 줄에 콤마로 붙여 출력하는 함정 때문이에요. 명사형 키워드 끝맺음을 금지하고 '한 호흡 자연스러운 문장' 가이드를 ✅/❌ 예시로 박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 Gamma는 자체 UI에서 옵션을 클릭으로 지정하는 방식이라 별도 프롬프트 텍스트가 필요 없어요. 핵심은 'Generate from prompt'가 아니라 'Paste in text' 모드를 선택하는 것. 'Generate from prompt'를 고르면 Gamma가 ChatGPT 콘텐츠를 다시 한 번 자체 요약해버려서 박다은 주임이 정성껏 만든 디테일이 사라집니다. 'Paste in text'를 선택해야 ChatGPT 출력이 슬라이드 본문에 1:1 매핑돼요. 카드 수 10장으로 고정한 것도 Gamma 무료 플랜의 한 번 생성 한도이자 ChatGPT 슬라이드 10장과 1:1 정합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 박다은 주임의 한마디

백지에서 시작했으면 입사 전날 밤에 울고 있었을 거예요... 콘텐츠랑 디자인을 다른 도구로 끊어서 넘기는 거, 이걸 왜 이제 알았지 싶더라고요. 슬라이드 만드는 게 일이라기보단 '메모 한 장 정리'가 진짜 일이었던 거죠.


▶ NEXT CHAPTER

신입 5명 첫 출근 첫 주가 지나고, 박다은의 슬랙 DM 창에는 새 메시지가 쌓이기 시작한다. "주임님, 출산휴가 신청은 출산 몇 주 전부터 가능한가요?", "연차 이월 규정이 어떻게 되더라요?", "재택은 사전 승인이 어디서 나죠?" — 입사 가이드에 다 적어놨던 내용이었다.

팀장님: "팀장: "다은 주임, 신입들 OJT는 잘 돌아갔다고 들었어. 그런데 취업규칙 같은 거 자꾸 물어보지? 매번 답해주면 다은 주임 일이 안 끝나니까 묶어서 셀프로 찾아보게 할 방법 좀 찾아보자."

신입 후배: "주임님, 죄송한데 또 하나만 여쭤봐도 돼요? 연차 반차 신청 시점이 헷갈려서요...""

OJT 자료를 다시 펼쳐보니 답은 다 거기 있는데, 두꺼운 PDF에서 한 줄을 찾아 읽으라고 하기엔 신입들도 부담스러울 거다. "규정 PDF를 통째로 올려두고 직원이 직접 질문해서 답을 받아 가는 형태"가 떠오르는데, 단순 검색이 아니라 자연어 답변이어야 한다. 이번 주 안에 그 모양을 한 번 만들어보기로 한다.

▶ [다음 회] [HR] NotebookLM 공유 링크로 취업규칙 FAQ 봇 만들기


📂 부록: 함께 읽으면 좋은 레시피 & 용어

◀ 이전 회차 바로가기 : [HR] Gemini Gems로 직무별 면접 질문 템플릿 만들기 — "면접 일정 잡자마자 질문지부터 처음부터 다시예요"

▶ [게임 QA] "기획서 5건, TC 마감 일주일... 엑셀 앞에서 멘붕 온 QA 테스터의 비장의 무기"

▶ [게임 기획] 서브 퀘스트 30개를 2주 안에? AI로 시나리오 뼈대 10분 만에 잡기

▶ [유통/마케팅] "통계청 데이터 40페이지를 언제 다 읽죠?" 5분 만에 끝내는 온라인 쇼핑 동향 요약법


여러분은 신입 온보딩 슬라이드, 매번 어떻게 만드세요? 직무별로 따로 만드시는지 공통으로 한 묶음 가시는지 댓글로 들려주세요!

04/27/2026